10 1, 2008 23:00 10 1, 2008 23:00
Posted by 마가린
지금부터 적어내려갈 제주도는 내게 아주 특별한 섬으로 기억된다.
고등학교 2학년때 어머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텐트 하나 들고, 울산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명 '배낭여행'을 떠났던 곳이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 사랑하는 사람과 수 없이 많은 추억을 간직한 곳이며, 평소 사업을 조금씩 도와드리고 있는 지인이 계시는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글을 읽고난 후 동남아시아 어느 휴양지보다 가깝지만 그곳들에 비해 홀대를 받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를 조금이라도 달리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적어나가볼까 한다.

DSC_0159

먼저 제주도에 대한 편견부터 살짝 지우고 글을 적어나가보고자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비교적 큰 화산섬이다.
제주도를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입에서 항상 나오는 이야기는 '제주도는 볼게 없다' 와 '섬이 작다' 이다.
이는 관광버스를 타고 이리저리 성냥갑속 여행을 강요하는 우리나라 여행사와 가이드들이 만들어낸 한국 여행 기피증의 대표적 사례이다.
사실 제주도는 위에서 말했듯이 결코 작은 섬이 아니다. 렌트카가 대중화된 요즘 제주도에서 직접운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 넓이가 얼마인지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육지도 육지지만 제주도 주위로 넓게 퍼져 있는 작은 섬들까지 포함한다면 관광하기에 일주일도 부족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이다.
그렇다면 제주도에 볼 것이 적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가이드들이 평론하기를 '제주도의 5월은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섬' 이라고 표현했다.
제주도는 먼저 화산섬의 특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연요소와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빛깔의 바다색을 보여주는 해안이 있고, 바다속에는 형형색색의 연산호와 열대어종들이 서식한다. 또한 예전 난계발의 잔재를 지우고 계획적인 레프츠 시설 개발과 고급 휴양지 개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제주도를 가보지 않았거나, 수박 겉 핡기식으로 다녀왔다면 왠지 후회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언제 어떻해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이 아름다운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06 8, 2008 13:26 06 8, 2008 13:26
Posted by 마가린
KIMI

이 겨울 평창동에 자리잡은 조용한 카페 키미에 한번쯤 들러보세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갤러리&카페입니다.
키미 사진 보기
01 29, 2008 18:11 01 29, 2008 18:11
Posted by 마가린

태안 자원봉사

12 17, 2007 13:38
연말이라는 핑계로 세미나와 연말모임 스케쥴이 가득하다.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작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할 곳은 따로 있는 듯 하다.
너도나도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차가 막히는걸 무엇보다 싫어하고 13년전 다친 무릎이 요즘 너무나 시려 스키장과 야외활동은 꿈도 못 꾼다는 말도 않되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와 방송으로 접한 현장은 너무나 참혹했다.
일단,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바다는 내게 많은 감동을 전해주었고, 태어난 고향이 바로 여름이면 어머니를 따라 푸른 바다속에서 지천으로 널린 조개를 주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조개 하나 나지 않는 황량한 바다로 변한 포항이며, 석유 냄새를 좋아한다는 내 자신에 대한 핑계로 자원봉사 신청을 할려고 한다.
연일 술자리로 힘이 들겠지만 우리 한번쯤 태안으로 이 겨울 숙취해소 할겸 하루정도 땀을 흘리러 떠나보는게 어떨까 한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신 본트형의 말은 기름에는 소용이 없는 듯 해서 안타깝기만 하다.
12 17, 2007 13:38 12 17, 2007 13:38
Posted by 마가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니콘 AF-S 80-200mm렌즈를 카메라에 고정하고 집을 나서면 눈이 내린 날 특유의 모든 소음을 가둬버린 적막함이 나를 감싼다.
보라매공원으로 향하는 길가에 내 발자욱이 선명하게 찍히는 이른 시간이면 귀가 시리도록 추워오지만,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눈이 쌓인 거리의 보일러의 소음과 수증기들은 골목 특유의 지저분한 느낌을 지우며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백화점을 지나 나무가 가득한 그곳에 들어서서 삼각대를 세우고 가만히 기다리면, 드디어 눈이 내린 대지에 여명이 살짝 나무사이로 비춰지기 시작한다.
이때가 바로 카메라로 손을 가져가 셔터를 누를 시간이다...
바로 눈이 쌓인 보라매공원이 도시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사진을 끝으로 보라매공원이 공사에 들어갔기에 당분간은 이런 모습을 이곳에서 담기란 힘이 들것 같다.

11 26, 2007 14:24 11 26, 2007 14:24
Posted by 마가린

 


오늘 저녁에 평소 말로만 들어오던 홍대 '칼디'에 들렀다.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지만, 드립 커피를 평소 즐기지 않기에 가볼 기회는 없었다.
눈에 익은 산울림 소극장 옆 골목길을 내려가다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커피프린스 1호점' 이었다.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많은 연인들이 사진을 찍고 커피를 마시느라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 곳을 지나 조금더 밑으로 내려가면서 조그맣고 아담한 커피전문점을 기대하고 찾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칼디'가 나의 기대를 무참하게 져버리고 나타났다.
왠지 다방을 연상케 하는 외관에 일단 실망하고, 내부에 흐르는 음악에 또 한번 실망했다. 하지만 커피는 향기로울거라는 위로를 하며 '금주의 커피'를 주문했다.
칼디의 명물 '참나무 숯불배전 커피 - 국내에 유일하게 참숯으로 로스팅을 한 커피' 가 나왔다.
일단 눈으로 살짝 바라본 후 코로 향기를 살짝 맡고, 후루룩 마시면서 커피의 향을 맡으며 맛을 음미해보았다.
역시 드립 커피의 맑은 느낌과 진한 로스팅이 느껴지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커피를 마시는 순간에도 몇몇 분들이 원두와 필터를 구매하기 위해 들렀다.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는 유화에 비유하고 싶고, 드립 커피는 수채화에 비유하고 싶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묵직하지만 진한 느낌과 맛을 전해주며, 드립 커피는 가벼우면서도 맑은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왠지 회화의 표현법을 닮아있는 것 같다.
'칼디'를 나와서 서강대교를 건너는 순간까지 입안에 감도는 은은한 커피향이 왠지 묵향을 닮았다고 하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지만 커피 한잔이 전해주는 '감성'은 이 가을과 너무도 닮아있는 것 같았다.

칼디 (02-335-7770) : 홍대 고기골목을 지나 산울림 소극장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다. 분위기를 잡을려는 연인과 외로운 늑대 쏠로(쓸데 없는 감성만 충만한 늑대를 말함)는 절대 가지 말것. 원두의 신선함과 더불어 로스팅은 보장되니 원두 구매를 추천하며, 커피를 한잔 하고 싶다면 고소한 커피원두향이 감도는 로스팅룸 옆자리 강력 추천!


추신 : 다음주 주일에는 예전 직장에서 점심 시간에 가끔씩 들렀던 로스팅 커피 전문점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말 괜찮은 집인데 왠지 사람들이 몰라서 그런지 잘 찾지 않아 조금 아쉬운 집이다.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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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목이 매력적이라 구매한 책이다.
도쿄에 있는 드립 커피 카페에 관심이 있거나, 동경 도께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여행중 피곤에 지쳤을때 작고 예쁜 카페에서 따뜻한 드립 커피를 마신 추억이 때로는 '미니멀'한 동경이라는 도시를 또 다른 그리움으로 기억하게될지 모르니 말이다.
물론 어느곳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별다방이나 일본식 별다방(아~ 이름이 가물가물!)을 들러도 무관하다.
커피와 함께 여행의 감성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만 있다면...
가벼운 느낌으로 카페와 커피에 대한 사랑을 편안하게 표현해나간 저자의 문장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교보문고에서 도서 구매하기

11 11, 2007 21:20 11 11, 2007 21:20
Posted by 마가린




34년이라는 세월중에 내 옆에서 14년을 함께 해준 홍순이형 생일파티를 형의 집에서 뜻깊게 맞이했다.
14년을 함께 해온 은정이, 유희, 우석이, 성이와 함께 한 홍순이형과 형수님, 사랑스러운 윤석이까지 모두가 반가운얼굴들이었다.
형수가 손수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음식에 놀랐고, 이어진 술파티에서는 예전의 우리 모습으로 오랫만에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발렌타인과 복분자, 맥주로 만든 폭탄주로 시작하여, 1시간만에 폭탄주로 발렌타인을 다 비우고 보드카에 오렌지쥬스를 곁들여 다 비우기까지의 3시간은 어쩌면 14년전의 그 모습 그대로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14년 우정이 앞으로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면서 어제 모임의 사진을 정리해본다.
 
그리고,  '홍순이형! 난 형이 내 옆에서 있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항상 행복하고 건강해!'  


추신 : 성아! 그렇게 카메라 가지고 노는게 좋으면 말로만 '재미있네' 그러지 말고, 하나 장만해서 미국 갈때 가져가서 사진 좀 올려라!





11 4, 2007 20:49 11 4, 2007 20:49
Posted by 마가린

헤이리 SOSO

10 14, 2007 23:04

오늘 아침 일찍 헤이리를 찾았다.
언제인가부터 헤이리에 가면 추억을 발견하고는 한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지는 듯도 하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찾게 되었다.
헤이리에 가면 항상 찾는 곳이자 추억이 담겨있는 곳인 갤러리 & 카페 SOSO는 게이트 7번을 따라 조금만 가면 나온다.
이 가을 감성(요즘 주위분들 왠지 감성이 너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을 충전하기에는 더 없이 좋기에 이 자리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SOSO 입구

입간판이 없어서 쉽사리 지나칠 수 있다.

SOSO 전경

모던한 외관과 함께 야외 테라스가 운치를 더한다.



SOSO 테라스로 이어지는 계단

왼쪽은 카페이고, 오른쪽은 1000원 유료 갤러리이다. 화장실은 갤러리 지하 1층에 있다. 그리고 커피를 미리 계산하고 야외 테라스로 간다고 하면 가져다 준다.

SOSO 에스프레소 커피와 과자

머리가 복잡할때면 마시는 에스프레소 더블샷과 하트과자는 기본이다. 쉐커라또도 괜찮으니 마셔보도록 하자!

유리면에 비친 나의 모습

갤러리는 야외 테라스에서도 이어진다.

에스프레소

크레마가 풍부한 에스프레소..

리필 아메리카노

단연 압권인 사기 그릇에 담긴 아메리카노! 일반 커피를 마시면 1회 아메리카노 리필이 가능하다.

운치있는 2층 테라스

야외 스피커에서는 빼어난 선곡이 돋보이는 음악이 흘러나와서 더욱 운치를 더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

오늘 가을하늘속에 햇살과 그 아래 바람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 가을에는 독서를..

오늘의 나하고 잘 어울리던 '혼자있기 좋은 날' , 오늘 다 읽었다. 재미있다!~

쌀쌀한 날씨에 필요한 담요

언덕위에 있어서 헤이리의 정경이 살짝 내려다 보이지만, 언덕위라서 그런지 가을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질때쯤, 담요를 가져다 놓는 주인장의 작은 센스까지... 정말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쓸쓸함을 채워주는 책들

가을의 청명함속에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가고 있는 '바람의 화원' 과 '혼자 있기 좋은 날' 이 있어 쓸쓸한 추억속에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나만의 SOSO에서 6시간이었다.

SOSO로 들어서는 골퍼형

'형! 헤이리에 올래?' 라는 말 한마디에 말없이 '응' 이러고는 분당에서 먼길을 와준 골퍼형...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이해해주는 고마운 형이다.


골퍼형과 함께 한 저녁 보기..

10 14, 2007 23:04 10 14, 2007 23:04
Posted by 마가린

망고, 색따라 즐기는 명품 과일




















동행하신 제주명품 사장님이 자주 찾는 망고농장의 위치를 찾지 못하시면서 화창한 날씨속에 나는 제주에서는 평지에 속하는 대정의 평야를 한 없이 바라본 후 점심 시간이 가까워와서야 농장을 방문 할 수 있었다.

이국적인 농장내부의 풍경













망고 농장의 유리면은 햇살을 반사시켜서 내 눈을 시리게 만들었다. 왠지 중문관광단지의 ‘여미지 식물원’을 찾았을 때의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는 열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울타리처럼 장식되어 있는 점이 작은 센스를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찾은 날은 후숙 과일인 망고의 특성상 추석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작업을 하고 계셨다.
젊은 농장주는 오늘 취재를 오지 않으셨다면 왕망고, 옥망고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할 뻔 했다는 말을 넌지시 건내셨다.
처음 망고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렌즈를 준비하는 동안 일단 발리에서 봤던 망고의 크기와 색과 전혀 다름에 놀랐다. 크기는 일반 망고의 3배 정도에 해당하며, 색은 사과 아오리의 색이었다. 향기를 맡았을 때 크게 향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다양한 농장의 모습들
무더운 유리 온실 속
에서 땀을 흘리며 망고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이곳 농장의 크기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크기의 농장이 무려 4동 가까이 있다고 하니 과연 최고의 농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새롭게 준비중인 농장은 워낙 넓다 보니 골프장에서 이용하는 카트를 이용한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망고 이후에 왕망고 등을 비롯하여 아직도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은 제주 농업의 미래이자, 젊은 농장주의 농사에 대한 끊임 없는 열정을 느끼게 하였다. 문득 이런 모습이 바로 FTA를 대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진지한 대처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잠겨보기도 했다.

망고를 보관하는 후숙실은 출하를 준비중인 망고들이 가지런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익어가고 있었다. 애플망고를 제외한 왕망고와 옥망고의 가격을 머리속으로 가늠해볼 수 없을만큼 많았다.

취재를 마무리 할 때 쯤 농장주는 달콤한 왕망고를 하나 따서 건네면서 빙긋 웃으며 말을 건넸다. ‘온라인에서 제주산 망고를 많이 홍보해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을 부탁하는 제안을 출하때문에 바쁘다며 사양하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돌려서 농장으로 돌아갔다.

열대의 과일 망고가  제주에서 새롭게 태어나서 높은 가격임에도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바로 끊임 없이 고부가 가치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제주도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흐뭇한 웃음을 떠올리면서 바라본 제주도의 하늘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맑아보였다.

본 기사는 제주명품의 온라인 독점 공급업체인 OOO망고농장의 취재 허락하에 이루어진 기사임으로 무단도용을 불허합니다.





망고 크기 비교




09 3, 2007 11:04 09 3, 2007 11:04
Posted by 마가린

야원!  제주의 허파, 곶자왈의 고가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 새끼줄 사이로 흘러내리는 빗물과 제주현무암 특유의 검은 돌의 질감은 흐려 있는 하늘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듯 했다. 안으로 들어서면 소박한 모습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힘있고 차분한 느낌을 전해준다.
어두운 브라운톤의 기둥과 마루바닥은 안정감을 주며, 시원스럽게 곶자왈을 향해 열려 있는 대형창은 서울의 회색 하늘아래에서 좁아진 시야를 더욱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통로역활을 한다.
손님이 찾지 않은 시간, 모든 사물에 귀가 열리는 듯 하다. 창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경쾌한 두드림과 곶자왈을 흔드는 강한 바람소리와 그에 호응하는 풍경소리까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자연의 합주인가!

대형창으로 바라본 곶자왈의 풍경

















비 오고 바람 불어 기분 좋은 날 이라는 것은 오늘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야원의 주인이 직접 만드는 3년을 숙성시킨 천연 솔잎차와 수정과를 주문했다.
솔잎차는 머리속에 솔향을 가득 느끼게 할만큼의 풍부한 향과 입안에는 시큼한 맛을 가득하게 하기에 더위에 지친 몸에 더없이 좋았으며, 수정과의 맑은 색과 얼음의 느낌과 맛또한 서울에서 맛볼 수 없는 천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게 한다.
또 한가지 잊을 수 없는 멋(맛이 아니라 멋이라고 표현하고 싶다)은 올 봄에 난 제주 야생쑥을 직접 뜯어서 만들었다고 하는 쑥떡의 시각적, 미각적 즐거움이다. 떡은 가진런히 일렬로 줄을 세워서 나뭇가지로 먹을 수 있게 해서 나온다. 나뭇가지를 잘라 젓가락으로 사용하는 멋이 어찌 맛이라는 단어로만 표현 할 수 있을까.

수정과와 야생쑥떡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우는 천연림 곶자왈
의 자연 생태계속에 자리 잡은 야원이야말로 곶자왈을 품에 안은 야생정원일것이다.
벗과 함께 가을비 오는 날 차 한잔을 하고 싶다면 야원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찾아가는길



97번 국도 제주시에서 성산, 표선 방향 으로 가다보면 조천 사거리, 남조로 검문소를 지나면 바로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도로 확장 공사중이라 지나칠 수 있으니, 검문소를 지나 우측 차선으로 진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 오후 8시 30분까지
연락처 : 064 - 782 - 4522

09 3, 2007 11:02 09 3, 2007 11:02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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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레드 그 경계의 아슬함! 바로 그 경계를 넘어서는 디자인의 매력!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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