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팔라우는 몰라도 에메랄드빛 바다위에 초록색 버섯모양 섬들이 점점히 떠있는 사진은 기억할 것이다.
그 사진속에 섬들이 모여 있는 국가가 바로 팔라우 정부다.
마이크로네시아에 속하는 팔라우는 열대 해양성 기후이며, 우리나라의 봄에 해당하는 시기부터 우기가 시작되어서 늦여름까지 길고 긴 우기가 이어지지만, 가을로 넘어가면서 푸른 바다가 고요한 호수처럼 변하는 건기가 시작된다.
사실 진정한 팔라우의 하늘과 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늦은 휴가를 떠나거나 가을에 신혼여행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적고 있는 나도 5월달에 다녀왔지만, 가끔씩 운이 너무나 좋은 사람은 우기속에 건기의 날씨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운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어차피 여행속 날씨는 하늘만이 아는것이니까... 비가 오면 오는데로, 날씨가 맑으면 맑은데로 운치가 있을것이니 걱정은 하지말자.
그럼 여행 후기 이전에 가장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답을 하고자 한다.
'팔라우에 가면 뭐해요? 좋아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 하나다. 몰디브를 상상하는가? 몰디브에서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똑같다!
팔라우도 전형적인 '바다의 아름다움'에 매혹당하는 곳이다.
전형적인 해외관광과 엑티비티를 꿈꾼다면 팔라우는 다소 실망할 여지가 많은곳이다.
그렇기에 아시아나 전세기에서 갈때와 올때의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다르다.
팔라우는 아직도 바다의 투명도와 아름다움으로 세계 10대 명소로 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팔라우라는 이름만으로도 몇일밤을 가슴두근거렸고, 호수같은 바다를 달리는 보트에서 가슴이 활짝 열리는 기분을 느꼈던 곳이 팔라우다.
물론 팔라우가 다이버들에게는 유명하지만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곳인것은 맞다.
괌이나 사이판에 비해 연계 관광시설의 개발이 낙후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을 무엇보다 아끼는 팔라우 정부의 정책적인 부분도 관여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조건적으로 섬을 난개발하고, 연계 관광시설을 허가했다면 팔라우가 과연 얼마나 더 아름다운 바다위 정원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또한 아시아나 전세기가 운항하기전까지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다이버들조차 가기가 힘든 곳으로 꼽을 정도였지만, 하나투어-아시아나 전세기 운항 4시간 거리로 접근성도 아주 좋아졌다.
숙소는 팔라시아 - 로얄 - 팔라우퍼시픽리조트(가격순) 정도가 이용하기 좋다.
내가 이용했던 곳은 시내에 위치한 팔라시아 호텔이었고,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바다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단점이지만 시내에 위치한 관계로 밤에 볼것은 별로 없지만 다운타운을 둘러볼 수 있는 나름의 장점도 있다 . 연인들끼리 휴가면 2005년 새롭게 개장한 로얄리조트를, 신혼여행이라면 단연 PPR(팔라우 퍼시픽 리조트)를 추천한다. 물론 저녁에 택시를 타고 PPR에 가서 아름다운 석양을 본후 공연을 보며 디너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팔라우에서 일반 관광객들과 신혼부부들은 어떤 것을 즐기게 될까?
먼저 체험 다이빙을 통하여 수족관을 연상케 하는 많은 어류들을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푸른물속에서 만나게되고, 수면위 스노쿨링만으로도 20m아래의 바다속을 들여다볼 수 있고, 2차 대전이 남긴 전쟁의 상흔, 독이 없는 해파리들과의 유영, 신기한 산호머드팩,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보트위에서 하게되며, 무엇보다도 유유자적하게 즐기는 낮잠까지... 일체의 번잡함과 가이드의 재촉이 없는 진지한 여유로움속에 이런것들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어느 여행지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내면에 숨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적어나갈 팔라우는 "신들의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진정한 바다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이다.
플리커에서 팔라우 사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