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인가보다.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날 형을 처음으로 만났다.
나에게 바다를 처음 접하게 해준 스승은 필리핀 아닐라오를 호령하던 바다의 여장부 "삐삐"님이셨지만, 이후로 나에게 바다를 느끼게 해준 분은 "바라쿠다" 형이다.
차분한 말투와 신뢰감 있는 행동으로 언제나 동호회를 이끄는 형의 모습에서 바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느낀다.
이젠 31살에 만났던 형과의 인연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그 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한가지 숙제를 빨리 마무리 하고자 한다.
선생님이 꾸중하실까봐 피할려고만 했던 그 숙제를 마무리 하고 웃는 얼굴로 바다위에서 형과 버디 하면서 바다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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