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 아픔

05 8, 20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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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환갑을 기념해 조촐하게 부모님과 친구내외분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온 이후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독한 감기가 찾아왔다.
목안이 퉁퉁 부어올랐고, 눈은 토끼처럼 빨갛고, 몸에서는 미열이 떠나지 않는다.
오늘 어버이날 참지 못할 것 같아서 병가를 내고 쉬었다.
아픔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했던가...
이 아픔을 계기로 더욱 강인한 육체와 정신으로 목표를 향하여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설령 어려움이 닥친다하더라도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을것이다.
이유는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주셨지만, 언제인가는 내 곁에 계시지 않을 부모님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살아준다면 바랄게 없다는 두 분의 말씀이 이제서야 가슴속에 조금씩 느껴진다.
적어도 두분에게 보통으로 살아가는 자식의 모습을 늦은 나이에라도 보여드리고 싶다.
생각만으로 바꾸기 힘든 것이 나라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많이 힘들것 같지만, 언제인가는 나 또한 아버지의 강인함을 어머니의 온화함을 닮은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고 싶다.
삶의 기준이 서로 다르다고 하지만, 부모님이 자식에게 바라는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소중한 하루였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05 8, 2008 21:11 05 8, 2008 21:11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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