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이제는 조금씩 그 모습을 지워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차가웠던 겨울 바람속에 이별의 아픔을 더욱 깊이 새겼고, 내리던 눈속에 그 아픔을 조금씩 지워갔습니다.
하얗게 쌓여만 가던 겨울밤도, 출근길에 뒤뚱뒤뚱 걸어가던 사람들의 모습도, 따뜻한 오뎅과 정종이 그리워지던 올 겨울은 이렇게 추억속에 묻혀갑니다.
봄은 언제 겨울이 그 자리에 있었냐는듯, 어느순간 내가 알지도 못하게 바로 앞에 다가와 있을겁니다.
처음 사랑을 느꼈을때의 설레임을 닮은 따뜻한 봄이 올려고 합니다.
이별의 추억에 많이 아파했던 것만큼, 유독 추웠던 올 겨울!
이제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할려고 합니다.
햇살이 내리던 그 길, 벚꽃이 휘날리던 그 길의 추억 또한 조금씩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갈 것 입니다.
올 봄 화창한 햇살속에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그때는 슬픈 그 사람의 얼굴이 아닌 왠지 웃는 얼굴일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