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원봉사

12 17, 2007 13:38
연말이라는 핑계로 세미나와 연말모임 스케쥴이 가득하다.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작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할 곳은 따로 있는 듯 하다.
너도나도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차가 막히는걸 무엇보다 싫어하고 13년전 다친 무릎이 요즘 너무나 시려 스키장과 야외활동은 꿈도 못 꾼다는 말도 않되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와 방송으로 접한 현장은 너무나 참혹했다.
일단,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바다는 내게 많은 감동을 전해주었고, 태어난 고향이 바로 여름이면 어머니를 따라 푸른 바다속에서 지천으로 널린 조개를 주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조개 하나 나지 않는 황량한 바다로 변한 포항이며, 석유 냄새를 좋아한다는 내 자신에 대한 핑계로 자원봉사 신청을 할려고 한다.
연일 술자리로 힘이 들겠지만 우리 한번쯤 태안으로 이 겨울 숙취해소 할겸 하루정도 땀을 흘리러 떠나보는게 어떨까 한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신 본트형의 말은 기름에는 소용이 없는 듯 해서 안타깝기만 하다.
12 17, 2007 13:38 12 17, 2007 13:38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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