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공사중인 공원나무들의 단풍이 이 가을비속에 촉촉히 젖어들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저 단풍잎들도 낙옆이 되어 바닥에 가득 쌓여 갈것이다.
그리고 매마른 낙옆의 향기를 피워올리며, 이 가을에 대한 작별을 고할 것이다.
이 비가 그치면 추위가 찾아온다고 한다.
따뜻한 햇살속에 퐁요롭던 초가을은 이제 지나가고,
쌀쌀한 날씨속에 이별을 했던 사람에게는 떠나간 연인과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늦가을이 시작될려는 것 같다.

늦가을의 시작 - 올해도 어김없이 내가 태어난 날이 찾아왔다.
그 해 가을이 그리워지는 것은 그때도, 지금도 다시 그 시간이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리움이 낙옆을 닮은 것 같은 비오는 주일 저녁에...


10 28, 2007 17:52 10 28, 2007 17:52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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