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광화문 지점

10 21, 2007 22:57
예전 교보문고를 들르면서 자연스럽게 스타벅스 광화문 지점을 자주 찾던 적이 있었다.
광화문 스타벅스 지점은 옥상에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봄, 가을의 저녁이면 광화문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다.
그런 광화문 지점을 오늘 찾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옥상 테라스는 흡연 장소로 바뀌어 있었고, 그 큰 매장에 네이버 도서관도 없었다. 있는 것은 커피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들과 층층마다 꽉찬 사람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벅스는 스타벅스가 아닌 별다방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이 적고 나름 운치가 흐를때는 스타벅스, 사람 많고 귀가 멍할 정도로 시끄러울때는 별다방이라고 부르지만 사람들은 그냥 별다방(스타), 콩다방(빈) 이라고 부르는 것을 귀여워 하니 나도 가끔씩 그렇게 편하게 부른다.
실상 스타벅스가 문화를 판다고 말하지만 그건 그들이 만들어낸 상술의 단어고, 내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대한민국안에서는 가장 좋은 위치의 풍경을 커피와 함께 판다고 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런점에서 좋은 야경을 팔던 광화문 지점만의 독특한 향기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추신 : 그렇다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파는 스타벅스 지점은 어디일까? 궁금하지 않나? 나 또한 수 많은 스타벅스 지점을 돌아다녔지만 글쎄... 음... 지금 이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지점은 어디라고 말할수 있을까?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일상으로 돌아가 더욱 피곤할지 모르지만, 무심결에 지나치는 별다방과 주위 풍경의 어우러짐을 한번쯤 눈여겨 보는 것 또한 월요병을 이겨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지도 모를일이다.
추신이 길지만 가만히 생각히 보니 내가 자주 이용하던 강남 콩다방 뒤쪽에 열심히 공사하던 곳에 스타벅스 지점이 멋들어지게 들어섰더라는 사실을 얼마전 근처에 일때문에 갔다가 알게됐다... 진작에 그렇게 만들지...

10 21, 2007 22:57 10 21, 2007 22:57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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