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기에는 너무나 답답한 마음을 가득 안고서 잠시 떠나기로 한 밤에도 어김없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눈을 뜨니 시계는 6시로 향해 가고 있었다.
언제인가 함께 하던 여행에서도 항상 나는 그래왔었는데, 여전히 변함이 없는 것 같았다.
준비하지 못한 여행가방을 챙기고 급하게 탄 택시기사분의 중앙선을 넘나드는 드라이브 실력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여행을 떠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버스에 올라 청주로 향하는 길에서 사랑을 떠올려보았다.
복잡한 생각만이 머리속에 가득함을, 눈물을 참고 있는 가슴이 있음만을 알게 될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복잡한 생각속에 어느덧 버스는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전세기라서 너무나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는 신형 737-800 기종이었다.
가벼운 이륙소음이 일면서 비행기는 가볍게 날아올랐다.

3시간 30분정도의 비행시간을 끝으로 비행기는 홍콩공항에 착륙했다.
스모그에 가까운 안개속와 함께 뜨거운 햇살이 느껴졌다.
제일 먼저 출국장을 나서서 페리어 한 병을 마셨다.
이후로 한참을 기다려 동행들이 하나둘씩 가이드앞에 모여서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떠난 패키지 여행이었다.
199,000원이라는 말도 않되는 저렴한 가격과 100,000원이라는 싱글챠지를 여행사에 내준다는 조건과, 내 스스로가 그 곳에 머물러 있기를 강하게 거부했기 때문에 올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홍콩섬에 위치한 시티홀 멕심즈 팔레스에서 딤섬으로 점심을 먹었다.
평소 딤섬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로마법을 따르기 위해 조금 먹었다.
점심생각이 별로 없었기에 일찍 나와서 맞은편을 바라보니 친근한 스타벅스가 있었다.
어느곳에 가나 정을 붙일 수 있는 친근한 장소가 있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편안함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가이드를 따라 버스에 올라 바닷가에 위치한 한적한 사원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영준님이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었다.
어쩌면 난 그때 그 사람을 모르는 누군가와 다른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편하게 말을 걸어준 영준씨에게 고마웠던 것은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이후로 버스로 돌아가는 길에서 한얼이와 어머님을 알게 되었다.
이라크 파병에서 받은 월급을 모아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을 왔다는 한얼이와 이런 자식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은 이 시대의 바른 모자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했다.
한얼이는 알고 보니 나와 같은 군대의 14년 후배이기도 했고, 내가 군에 있을때 한얼이의 아버님이 우리 부대에 근무하셨던 인연 아닌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한명씩, 한명씩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자리를 옮겨 스탠리마켓에 들렀지만 크게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생각만 많아지는 듯 했다.
오랫동안 머물던 스탠리 마켓을 뒤로 하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또 다시 함께 하게 된 채린맘, 예지맘, 혜연님, 경선님, 영준님, 한얼 이렇게 우리 모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난 영준님이 채린맘의 아빠인줄 알았고, 다른 분들은 영준님과 내가 경선님과 혜연님과 커플인 줄 알았으며, 또 다른분은 내가 한얼과 형제인줄 알았다고 하면서 서로가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이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서로가 처음 만나도 신뢰하고 함께 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라고 생각했다.
저녁 식사후에는 백만불짜리 야경을 자랑한다는 빅토리아 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바라본 홍콩은 정말 높다는 것이었다.
높다... 높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상과 꿈도 저만큼 높을까...
작은 섬 홍콩이 우리보다 높은 25,000불의 소득을 내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빅토리아 공원의 첫 느낌은 우리나라 남산타워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야경만은 정말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을만 했다.
서로가 다른 형태를 가진 건물속에 자리잡은 조명들이 색색의 파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쉽게도 최고의 야경을 보여준다는 피크타워는 8월부터 HK 20달러를 받는 관계로 가이드가 안내를 하지 않았다.
어차피 높이의 차이일뿐 야경이라는 것은 첫 모습의 떨림이기에... 그 떨림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홍콩의 명물 픽트램을 타고 서서히 스타 페리를 타기 위한 항구로 이동했다.
이쯤에서 픽트렘의 베스트 자리는 내려갈때나 올라갈때나 바로 롤러코스트의 뒷쪽 부분 즉 운전기사가 있는 곳에서 서서 보는 거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하루동안의 관광에 지친 몸이 균형을 잡기 위해 힘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그 보상을 해줄것이다.
때마침 홍콩 반환 10주년 레이저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는 말에 서둘러 야외 공연장에 갔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웅장한 음악에 맞춰서 주위에 많은 건물들이 일제히 빛의 협주곡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했다. 단지 레이저쇼라고 말하기 보다는 완전한 빛의 오케스트라였다.
짧지만 긴 여운을 전해줬던 쇼를 뒤로 하고 홍콩 야시장의 절정인 웡콕 야시장을 가기 위해 2층 버스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영준님과 나는 자리가 없는 관계로 1층 맨 뒷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우리 옆자리에서 과감하게 오뎅을 먹던 여자 아이들의 당돌함과 바로 앞자리에서 예쁜 애정행각을 나누던 커플까지 이 모든 것이 홍콩이었다.
웡꼭 야시장은 그야말로 혼란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수 많은 신발과 가전제품, 과일, 짝퉁의 명소라고 불리울만 했다.
이곳에서 영준님의 여자친구를 위해 짝퉁 메카인 뒷골목 창고로 들어가보았다. 사실 가면서 영준님과 우리 납치되는거 아니냐는 농담을 할정도로 으슥한 곳으로 가니 소수의 여자분들은 가급적 피하길 바란다.
이날의 일정중 영준님과 홍콩의 대표적 디저트 전문점 후이라우싼에서 이상한 요리를 주문하기 전까지는 완벽했다. 삼겹살과 오징어 다리와 무우를 카레 쏘스로 버무린 그 요리만큼은 다시 보고 싶지도 않다.
망고와 용과, 그리고 사과를 손에 들고 버스에 올라 피곤했던 홍콩의 하룻밤을 보낼 숙소로 이동했다.
사실 저렴한 가격에 숙소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의외로 너무나 깨끗하고 큰 숙소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시내와 멀었지만 사실 밤 문화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로써는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아니었기에 창문으로 강의 고요한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리갈 리버사이드는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해주었기에 우리 모두에게 만족 그 이상을 주었다.
샤워를 하고 영준님과 잠시 맥주를 사러 가다가 새우가 너무나 맛있어 보여서 가격을 물어봤더니 정말 저렴했다.
한 마리에 HK 25 달러라는 말에 꽃게까지 HK 50 달러를 주고 안주 삼아 내가 좋아하는 산 미구엘을 마시며 깊어가는 홍콩밤을 음미했다.



아침에 그 사람과의 다툼이 악몽처럼 다가오면서 잠이 깼다.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했는 것에 수치스러움이 몰려왔다.
샤워를 마치고 한 참을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 다시 앉아있는데, 아침을 먹자고 영준님이 불렀다.
정말 또 한번 기대 이상의 아침 부페에 놀라며 호화로운 아침을 마무리했다.
오전 일정은 음... 생각 했던대로 쇼핑... 쇼핑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오전은 버스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는 완벽한 자유시간을 보장해주고 옵션을 강요하지 않기에 더욱 요긴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이때 어제 저녁 영준님과 마카오 관광을 가기로 한 약속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보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았다.
먼저 한얼, 그리고 채린맘(정말 아줌마라는게 가끔씩 믿어지지 않는 센스쟁이이자 열혈 아줌마의 모습까지 겸비),예지맘(내가 어머님이라 불러서 속이 상했을 너무나 예쁜 예지의 맘이자 아이를 위한 끝없는 모정을 보여준 감동적인 아줌마 힘의 소유자) , 혜연님(조용한 미소속에 여자다움을 느끼게 한 천상 여성), 경선님(당차게 홀로 여행 하는 것을 즐기는 나와 비슷한 성향의 여행매니아)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기분이 한층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문제가 되었던 다음날 일정을 버스안에 있던 동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난 후에 가이드를 통해서 계획을 변경했다.
우리에게 배정된 시간을 모두가 충실하게 누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고, 우리는 하버시티를 느긋하게 걸어서 마카우로 향하는 페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오늘의 회비 HK 300 달러를 걷고 총무를 하기로 했다. 리더는 몇번의 카지노 방문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일일 가이드 영준님이 맡기로 했다.
처음으로 타본 고속 페리는 가볍고 빠르게 우리를 마카우에 데려다 주었다.
하지만 입국장에서 20분을 기다리는 것은 정말 지겹게 느껴졌다.
한껏 멋을 부린 백인들과 쉴새 없이 떠드는 중국인들, 그리고 그중에 조용히 서있는 우리...
마카우에서 홍콩으로 쯤사쭈이로 돌아가는 배편이 8시 30분에 끝나는 관계로 우리는 택시를 이용해서 빠르게 이동해 다니기로 했다.
1조에는 영준님이 2조에는 내가 가이드를 하기로 했다.
먼저 기대를 하고 찾아간 세나도 광장은 음... 중국인들의 중추절 기념 등불 행사로 이국적인 모습을 온통 흐리게 해놓았기에 정말 대실망이었다 이후에 그 어렵다는 마카우의 구시가지에서 길을 어렵게 찾아 세인트폴 대성당을 찾았지만 또한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성당으로 가는 길에 나의 간식 추진으로 먹은 에그타르트는 정말 배고픈 우리들의 배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홍콩의 명물 육포를 영준님과 한얼이의 추진으로 많은 분들이 시식을 하였지만 왠지 비위가 약한 나와는 맞지 않았다.
간식을 먹으면서 복잡한 마카우 시내를 벗어나 오늘의 목적인 베니시스 카지노로 향하기 위해 택시에 올랐다.
너무나 멋진 아저씨의 운전 솜씨로 이태리의 뒷골목 같은 구시가지의 길을 이리 저리 질주하며 바다위로 시원하게 놓인 대교를 건넜다.
그리고 도착 한 베네시스 카지노는 놀라움이라는 단어로밖에 표현 할 수 밖에 없었다.
황금색 성당이라고 표현 할 만큼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수 많은 명품샵들과 카지노, 그리고 베니스의 수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거리까지... 그 사람과 함께 찾았던 오다이바를 따라한 시간에 따란 변하는 하늘은 더욱 운치를 더했다.
내가 상품을 확인한 바로는 홍콩섬의 퍼시픽 플레이스, IFC몰, 하버시티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가격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더욱 많은 샵들이 문을 연다고 하니 아름다운 분위기속에서 차분하게 쇼핑을 즐기고 싶은 유유자적 쇼핑 매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 쯤사쭈이에서 우연하게 만난 홍콩 미스터 김과의 인연 또한 재미나다.
다리가 아파서 잠시 앉아서 채린맘과 지하철로 가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이 일명 홍콩 미스터김이다.
나를 보고 한국사람(한국 사람은 패션 감각이 1%가 부족하다는 말은 인정하지만 싫었고, 예쁘장하고 어리게 생겼다는 말은 더욱 싫었다 TT)인줄 알았다는 말이 좀 우습지만, 아뭏든 그분 덕분에 실질적인 홍콩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랫동한 알고 지낸 벗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모습에서 바로 이런것이 동포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쉽게 다음날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오랫동안 홍콩이라는 단어와 함께 기억될 분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의 멋진 마카우 여행을 함께 한 동료들과 의미 있는 저녁식사 겸 술자리를 마련했다.
새우와 꽃게, 그리고 갑오징, 볶음밥을 시켜 놓고 산 미구엘을 마시면서 마음속에 있던 다양한 인생살이 이야기속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이후 강가에서 마시던 맥주는 정말 내가 누리고 싶었던 자유 그 이상을 나에게 주었던 것 같았다.
취기와 여행의 피로,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원망과 미안함에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 위로 쓰러진 것은 새벽이었다.



가벼운 취기가 온 몸을 휘감았다.
아침을 뒤로 하고 차에 올아 오늘의 쇼핑... 쇼핑.... 스타의 거리 관광을 함께 해주고 채린맘, 예지맘, 경선님, 한얼과 함께 센트럴로 이동을 했다.
간단하게 새우완탕으로 취기를 달래고 모두들 각자의 여행장소로 이동을 했다.
한얼과 다시 만나기 전까지 성 요한 성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한얼과 함께 홍콩을 다녀 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걸었다는 건물 안 육교를 통해서 많은 건물들을 구경했다.
IFC몰에서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스포츠용 시계까지 하나 구매했다.
하지만 이 시계는 밤에 찾은 웡꼭 야시장에서 후회를 만들었다.
지친 다리를 위해 사사에서 화장품 쇼핑을 하고,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 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음... 난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거 정말 대박이다... 에스컬레이터 좌우로 있는 오래된 아름다운 바들은 정말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쯤사쭈이에 있는 바들이 세련된 맛을 전해준다면 바로 이곳에 있는 바들은 뭐랄까... 오래되고 편안한 느낌이다...
이런 바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시간이 없기에 아쉽게 눈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다음에 홍콩을 찾는다면 꼭 오리라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지하철로 쯤사쭈이로 이동하면서 어쩌면 내 체력은 고갈 되었던 것 같다.
한얼이와 따로 약속하고 구룡공원에서 노숙자처럼 누워서 있는데... 아니 이건 무슨 일인가...
순식간에 온 몸이 모기에게 공격을 당한 것이다. 노숙자 흉내는 못내고 바로 약국 찾아 삼만리를 시작했다.
왓슨에서 모기약을 바르기까지 어찌나 간지러웠던지...
웡꼭 시장에서 잠시 떨어졌지만 보고싶던 일행들과 다시 만났다
저녁 장소는 내가 무심결에 정한 한국식 고기 부페로 가게 되었지만 이 식당이 정말 대박이었다.
웡꼭역 D3 출구 바로 앞 3층에 위치한 이 식당은 손님이 터질 듯이 많았다.
20분 정도를 기다려 자리를 잡고 질긴 고기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먹은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현재 요리사로 계시는 분(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않나요! 죄송)이 가격대비 정말 좋은 고기라고 인정할 정도 였다.
모두가 만족해하는 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각자의 선물을 사기 위해 야시장 거리로 흩어지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왠지 홍콩여행도 이제는 끝으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여행의 막바지에서 항상 느끼게 되는 스산함이 전해져 왔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서 가방을 정리하면서 이틀전 사서 먹지 못했던 과일을 주위 사람들에게 깍아서 나눠 드렸더니 너무나 좋아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한번의 헤프닝이 있었다.
취항한지 얼마되지 않은 홍콩항공의 직원의 미숙한 수속절차로 우리줄은 다른 줄 사람들이 모두 수속을 마칠때까지 단 다섯사람만이 수속을 하는 일과 출국장에서도 신입직원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다른 줄 사람들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예지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커피 한잔과 함께 총무로써 패밀리들의 정산을 마무리 하고 나니 어느덧 3시간이 훌쩍 흘렀고 미리 대기한 버스를 타고 이동해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어두운 밤 하늘을 가르며 홍콩항공 737-800 은 행복한 여행의 추억을 가슴 가득 안은 사람들의 목적지이자, 내게는 많은 숙제를 전해줄 대한민국으로 날아올랐다.



로밍 서비스로 알게 되었던 그 사람의 굳어버린 마음을 탓하기 보다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헤어짐에 미움이 없다면 헤어짐도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 마음의 어질지 못함을 탓해보았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었던 사이였다면 여행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이별의 여운처럼 서로가 잔잔하게 음미 할 수 있기를 바래왔던 내 바램은 그냥 바램이었뿐이었을까...
단 한 순간도 내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던 사람이기에 더욱 마음속에서 방황을 하겠지만, 그 아픔은 내 삶의 다른 부분들이 서서히 매워주리라 생각한다.
사랑한다! 그 사람을 그리고 함께 한 추억을... 그리고 내 삶의 앞에 놓여진 새로운 도전 또한...


추신 :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면 한가족처럼 보이는 HK Family 영준님(아픈몸으로 좋은 회사 휴직중인데, 어서 좋아져서 복귀하길 바래요!), 한얼과 어머님, 채린맘, 예지맘, 경선님, 혜연님에게 함께 해서 좋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또한 청주국제공항 출발 홍콩 상품은 저가, 패키지 상품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고 기대 이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추천의 말 또한 전하고 싶다. 현재 10월 7일 상품은 179,000원까지 인하된 상태이니 이틀정도의 휴가만 가능하다면 홍콩으로 떠나기를 추천하고 싶다.
09 27, 2007 12:54 09 27, 2007 12:54
Posted by 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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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年 10月 07日 17時 05分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OpenID Logo 마가린
    2007年 10月 07日 20時 05分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혜연님...
    사진을 다시 보내드릴까요?
    아마도 제가 대용량 첨부 메일로 보내서 보간기한이 1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걸거예요...
    제가 다시 한번 메일로 보내드리도록 할께요.
    아참 혜연님도 잘 지내세요?
    가족처럼 보이는 HK Family 모두 잘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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